이번 글에서는 식후 혈당 정상수치 관련하여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혈당이란 혈액 속의 포도당 농도를 말합니다. 포도당은 우리 몸의 주요 에너지원이며, 뇌, 신경, 근육 등 모든 세포가 에너지를 얻기 위해 필요합니다.
혈당은 식사를 통해 섭취한 음식물의 탄수화물이 분해되면서 생성되며,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에 의해 조절됩니다. 인슐린은 혈액 속의 포도당을 세포로 이동시키고, 세포가 포도당을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혈당이 높으면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습니다. 당뇨병은 혈당이 정상보다 높은 상태가 지속되는 질환으로 고혈압, 심장병, 뇌졸중 등과 같은 심각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식후 혈당이란 무엇일까요? 식후 혈당은 식사 후 2시간 동안의 혈당 수치를 말합니다. 식사를 하면 혈당이 상승하게 되는데, 식후 혈당이 정상 범위 안에 있으면 혈당이 잘 조절되고 있는 것입니다.
반면 식후 혈당 정상수치를 초과할 경우 당뇨병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식후 혈당 정상 수치
정상적인 식후 혈당수치는 140mg/dL 이하입니다. 식후 혈당이 140mg/dL 이상이면 당뇨병의 전단계라고 볼 수 있으며, 200mg/dL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진단됩니다. 혈당 조절 목표에 따른 구체적인 수치 및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 구분 | 정상수치 | 조절목표 |
| 공복혈당 | 70~100 mg/dl | 80~130 mg/dl |
| 식후 2시간 혈당 | 90~140 mg/dl | < 180 mg/dl |
| 당화혈색소 | 5.7% 미만 | 6.5% 미만 |
※ 당화혈색소 란? 당화혈색소(HbA1c)는 혈액 속에 있는 적혈구의 헤모글로빈에 포도당이 결합된 것입니다. 당화혈색소는 혈당이 얼마나 높게 유지되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당뇨병의 진단과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당화혈색소는 혈액 속에 있는 적혈구의 수명과 비슷한 12주 정도의 시간 동안 유지되기 때문에, 최근 2~3개월 동안의 평균 혈당 수치를 반영합니다. 따라서 당화혈색소는 단순히 혈당을 측정하는 것보다 당뇨병의 관리 상태를 더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당화혈색소의 정상 수치는 5.7% 이하입니다. 당화혈색소 수치가 5.7~6.4%이면 당뇨병 전단계이고, 6.5%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진단됩니다. 당뇨병 환자는 당화혈색소 수치를 6.5%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당화혈색소 수치를 낮추기 위해서는 혈당 조절을 잘해야 합니다. 혈당 조절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단, 적절한 체중 유지, 금연, 금주 등이 중요합니다.
당화혈색소는 당뇨병의 진단과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는 정기적으로 당화혈색소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식후 혈당 정상 수치
식후 혈당 정상수치 여부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기 위해서는 혈당을 직접 체크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가정에서도 혈당 측정기 혹은 체크기를 구비하면 혈당을 체크할 수 있습니다.
혈당 측정기는 약국이나 온라인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혈당 측정기 사용법은 제품마다 다르기 때문에 제품 설명서를 꼭 읽어봐야 합니다.
그리고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도구로는 혈당 측정기와 무채혈 혈당 체크기가 있습니다.
혈당 측정기는 손가락 끝에서 혈액을 채취하여 혈당 수치를 측정하는 장치이며, 무채혈 혈당 체크기는 손가락 끝에서 혈액을 채취하지 않고 혈당 수치를 측정하는 장치입니다.
무채혈 혈당 체크기는 손가락 끝에서 혈액을 채취하는 혈당 측정기보다 편리하고 통증이 없지만,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혈당 측정기와 무채혈 혈당 체크기의 차이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특징 | 혈당 측정기 | 무채혈 혈당 체크기 |
| 혈당 측정 방법 | 손가락 끝에서 혈액을 채취한 후 측정 | 혈액 채취 없이 센서를 통해 혈당을 측정 |
| 통증 | 통증이 있음 | 통증이 없음 |
| 편리성 | 복잡한 편 | 쉬운 편 |
| 정확도 | 정확도가 높음 |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음 |
| 가격 | 저렴한 편 | 혈당 측정기 대비 비쌈 |
위의 표 처럼 각 특징마다의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개인의 상황 및 성향에 따라 적합한 제품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차이점을 확인 후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제품으로 고를 것을 권장드립니다.
식후 혈당을 낮추기 위한 방법
1. 탄수화물 섭취량 줄이기
탄수화물은 혈당으로 빠르게 분해되기 때문에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식후 혈당을 낮추는 가장 중요한 방법입니다.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는 방법으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습니다.
2. 정제된 탄수화물(흰 빵, 흰 쌀, 설탕 등)을 섭취하지 않기
섬유질이 풍부한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혈당의 흡수를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3. 과식 or 폭식 하지 않기
적정량의 한끼는 괜찮지만 폭식을 하거나 과식을 할 경우 혈당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습니다.
4. 규칙적으로 운동하기
운동은 혈당을 낮추는 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운동을 하면 인슐린의 민감성이 높아져 혈당이 더 잘 조절되며,체중을 줄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특히 체중 감량은 식후 혈당을 낮추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5. 스트레스를 줄이기
스트레스는 혈당을 상승시키는 주된 요인입니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줄이면 식후 혈당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으로는 충분한 수면, 명상이나 요가와 같은 이완 활동, 친구나 가족과 같이 친밀도가 높은 사람과의 즐거운 시간 등이 있습니다.
6. 금연 및 금주
흡연과 음주는 모두 혈당을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흡연과 음주를 피하는 것이 식후 혈당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Q) 식후 커피 한잔은 괜찮을까?
보통의 직장인들이라면 점심시간 직후 커피를 즐겨마시곤 합니다. 점심을 먹고 난뒤의 커피 한잔은 빡빡한 회사생활의 쉼표이자 잠깐의 휴식시간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식후 커피 한잔은 괜찮을까요? 대답은 "커피마다 다르다" 입니다.
만약 식후 커피를 마실 때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바닐라라떼 3개의 커피가 있다면, 식사 후 혈당 수치를 올리는 순서는 바닐라라떼 > 카페라떼 > 아메리카노 순입니다.
바닐라라떼는 우유와 설탕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혈당 수치를 가장 많이 올립니다. 카페라떼는 우유가 많이 들어가지만 설탕이 없거나 적게 들어가기 때문에 혈당 수치를 조금 덜 올립니다. 아메리카노는 우유가 들어가지 않고 설탕도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혈당 수치를 가장 적게 올립니다.
따라서, 당뇨병이 있는 사람 혹은 혈당 수치가 높은 사람이라면 아메리카노가 가장 마시기 좋은 커피이며 당류 및 유지방 함량이 높은 바닐라라떼나 카페라떼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으로 식후 혈당 정상수치 관련 내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당뇨병은 심각한 합병증은 물론 식이의 불편함 등 많은 어려움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평소에 건강 및 혈당 관리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특히 식후 혈당 정상수치가 잘 유지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이 동반된다면 당뇨 걱정없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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